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58)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1Cor 15:58)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견실하고 흔들리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래 어떤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까? 견실하지 못한 존재이며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흔드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특히 의심은 우리를 아주 심하게 흔들어 놓습니다.

우리는 본디 의심이 많은 존재입니다. 때론 하나님을 의심하고, 나 자신을 의심합니다. 제대로 된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고 곁눈질을 합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이것이 모든 것이 상대화된 포스터모던 시대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을 회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교회에서 회의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회의는 진정한 믿음으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의심했던 도마나 핍박했던 바울 역시 회의를 거쳐 참된 믿음에 이르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을 읽으며 자꾸 의심의 되십니까. 실망하지 말아요. 신앙은 의심 뒤에 따라오는 은총 같은 것입니다.

또 오늘 말씀에서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의심이 들 때나 확신이 있을 때나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 예배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분명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죠. 오늘 말씀에서 stand firm은 ‘완강히 버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배로 기도로 다른 신앙적인 모습으로 완강히 버티는 한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