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4. 사티어중심 가족의사소통 (이향숙 소장님) 교육후기 - 프리인턴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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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마봉 댓글 0건 조회 1,764회 작성일14-02-15 15:33본문
이번 교육은 교육 참가자들이 가족구성원의 역할을 담당하여 역할극처럼 해보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적인 교육이었다.
단지 이름표를 달고 말 없이 동작을 취할 뿐이었음에도 참가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가족구성원 사이의 심리적 거리와 우리 가족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학창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서로를 잘 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는지, 그 때는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을 고쳤으면 좋았을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가족, 나와 남편,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상대의 기분이 어땠을지, 내가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지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좀 더 남편의 이야기도 수용하고 상처주지 않는 대화법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니와 내가 결혼한 이후 부모님의 관계는 어떠실지, 외롭고 대화가 단절된 모습은 아니실지,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
신생아, 유아기 아이의 모습을 따라해 보도록해서 내가 바닥에 누워보고, 앉아서 엄마를 바라보고 하는 것을 실제로 체험해보면서 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부모로써 어떻게 다가가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반영한 모습으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엄마를 쳐다보았을 때, 부모를 이겨보고 싶고, 주체할 수 없는 심리 상태를 부모가 함께 따라가 주면서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배운 것을 일상생활에 잘 적용해서 다툼이 없을 수 없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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