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 부모자녀상호작용검사 강의 후기 (이수진-프리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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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60회 작성일13-07-31 17:40본문
Marshack Interaction Method 소감문
2013. 07. 27
프리인턴 이수진
MIM검사가 Marshack Interaction Method의 약자인지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치료준비 때문에 검사도구들을
늘 만져왔지만 그 용도나 효과성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이것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MIM 분석지를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설명하실 때 언어, 비언어, 추론, 피드백 부분이
나뉘어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며 각 인턴마다 언어/비언어 기록을 맡아 연습해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민* 어머니의 비언어적 행동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당연히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록하다보니 자꾸 저의
해석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소장님 말씀처럼 팩트만 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무슨 배짱인지 저는 팩트만
잘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지적당하고 나니
매우 당황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 두 번, 세 번 할 때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MIM자체에 대한 감상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런 말하기 조금 쑥스럽지만 치료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초반/종결 시 MIM영상을 보며 감동받아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실제 모녀의 상호작용 스타일의 많은 부분을볼 수 있었는데,
가장 핵심적이었던 것은 민* 어머니는 엄마로써의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규칙을 부여하지 못했고,
아이의 반응에 따라 계속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일관적 양육이 이런 모습으로도 나타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부모의 기분에 따라 아이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
부모가 비일관적인 훈육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힘이 없는
부모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초기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엄마는 지치고 힘들어 보였고,
아이도 그런 식으로만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양육에 의해 그렇게 되었으나 그렇다고 어머니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부모도 자기
아이가 그렇게 자라기를 바라고 키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애정이 있기 때문에 센터에 찾아와 변화하려 노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안타까움을 가득 가지고 두 번째로 후기 MIM영상을
보았더니 왈칵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엄마는 무게 있고 확신에
차 있었으며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전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었고
자신의 의견을 무형의 소리가 아니라 언어로 확실하게 표현했습니다.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덕분인지 물리적인 거리도 매우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MIM을 통해 지켜본 모녀의 변화는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두 사람간의 관계 변화가 아니라 그 가정의 관계양상이
바뀌었을 것이며 나아가 그대로였다면 절대 올 리 없었던 평화와
아이의 미래가 바뀐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심리적인 문제의
해결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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