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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수학영재이면서 불안한 아이 -김선우(가명)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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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4,373회 작성일15-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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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2015년 2월 7일
                                                                                        김선우(가명) 모 
 
 
 
아이를 센터를 통해 치료를 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간다.
 
결혼한지 십년만에 아이를 낳고나서, 소중한 아이였기에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좀 비싼 돈 들여가며 베이비시터를 교체없이 계속 써왔고, 집도 친정집 근처로 이사까지 했었다. 아이 만 세돌 될 때까지 내 개인생활 거의 없이 주말엔 아이와 항상 함께 했었다. 물론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내 인생 전체를 all-in 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이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가 베이비시터나 나 말고 다른 사람들(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아빠까지도)한테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보면서도 그게 나나 시터가 아이에게 잘 해줘서 아이가 우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세돌지나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면서 아이가 부적응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일주일 내내 울기만 하더니 나중엔 거기에 자기자신을 보냈다는 이유로 엄마인 나를 원망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심한 충격을 받았다. 당장 놀이학교를 그만두고, 치료를 결심하였다. 소장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가 예민하고 불안감이 높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불안정 애착을 주양육자와 하고 있다고 하여 심한 충격을 받았었다.
 
소장님을 통해 조수정선생님을 소개받고 놀이치료를 시작했다.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엔, 아이 아빠는 물론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반대를 했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런거다. 크면 나아진다.”가 그분들의 반대이유였다. 하지만, 나는 어릴 때 다져놓지 않으면 나중엔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힘이 들거라는 생각에 소신껏 계속 치료를 하였다. 치료 과정에서 선우가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여 보람되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부모상담을 통해 아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치료를 더 잘 되게 하는 것 같아 더 좋았던 것 같다.(센터에서의 놀이도 중요 하지만, 집에서의 아이에 대한 양육태도도 매우 중요한데, 부모상담을 통해 그런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놀이치료를 약 1년 3~4개월 한 뒤에는 또래집단과의 사회성을 기르기위해 이향숙 소장님 지도하에 3~4명으로 이루어진 ‘짝놀이’ 팀에 들어가서 20회기 정도 치료를 했다선우가 처음 놀이치료를 통해 불안감이 없어지고 자존감이 높아져서 네돌 지나서는 놀이학교에서 잘 지내기는 했지만 또래집단과의 놀이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치료결과는 현재 대만족이었다. 아이가 놀이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선생님과 처음 상담했을 때엔 선우가 혼자서 놀거나 선생님하고만 놀려고하고, 다른 친구들하고 어떻게 놀아야하는지에 대해 잘 몰라했는데 이젠 반에서 제법 인기도 있고, 친구들하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Feedback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훨씬 불안감도 적어지고, 새로운 환경을 오히 신기해하고, 정서적으로도 밝고 활발해진 모습을 보면 이 모든 것이 치료에 따른 긍정적인 /안정적인 심리상태 형성의 결과라 생각한다.
 
치료를 마무리하는 오늘 홀가분함과 더불어 약간의 걱정이 함께한다. 하지만, 이젠 예전처럼 막연한 걱정과 불안감은 없다. 아이가 더 마음적으로 강해졌고, 부모인 우리도 치료를 통해 변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치료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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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선우가 지금도 추후상담에 와서, "여기에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선생님이랑 노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라고 해맑에 웃는 모습이 저에게도 엔돌핀을 가져다 줍니다. 이제 옛 것은 다 지나고 , 새 것이 되듯이.... 처음 선우의 모습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 자신감있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에 저도 너무 대견스럽고 놀랍습니다. 부모님의 믿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향숙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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