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1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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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찬미 댓글 0건 조회 758회 작성일20-07-02 15:05본문
발표일: 2020. 07. 01. (수)
발표자: 김은영 선생님
작성자: 양찬미
이번 컨퍼런스는 발표를 듣는 내내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 세계로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아직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내담자의 살아 있는 정서를 함께 경험하며 탐험해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배우고 정리된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용어로 내담자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즉 내담자의 정서적 경험과 표현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이 때 치료자는 내담자의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내담자의 정서를 자극하며 대화를 설계해 나간다. 내담자의 표면적인 감정 이면에 또 다른 감정의 층이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자는 이러한 숨겨진 감정의 층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자가 내담자의 정서적 경험에 접근한다’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내담자의 인지적 특성과 정서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지와 정서를 독립적으로 각각 이해하기 보다는 정서와 인지를 포괄적으로 치료 안에 통합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대상 내담자가 보이는 특성이 논의되면서 정서와 인지가 생각보다 서로 매우 가까이에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내담자의 정서적 경험과 그 의미에 접근해 가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치료 장면에서 내담자는 정서를 직면하고 표현하면서 변화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 때 공감적이고 반응적인 치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치료자가 치료 장면에서 내담자의 변화를 촉진하는 과정은 매우 치밀하게 구조된 설계와 자유로운 예술활동이 공존하는 것처럼 매우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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