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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20.10.7.(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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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경 댓글 0건 조회 702회 작성일20-10-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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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7.(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발표일: 2020년 10월 7일

발표자: 전승혜 선생님

작성자: 인턴 최성경


우리 센터에는 매달 첫 수요일마다 치료 경력 10년 이상의 선생님들께서 토론 및 슈퍼비전을 진행하는 Case Conference가 열린다. 여기에 참관할 수 있는 것은 인턴으로서 누리는 큰 혜택 가운데 하나다. 


내담 아동은 처음 상담에 와서 눈맞춤이 어려우며 “그냥”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상담에 비자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심리평가 결과에서도 잠재지능이 높으나 현재 부모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그 능력의 효율적인 발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이러한 내담 아동에게 치료사 선생님은 정서적 지지를 통해 동기부여할 수 있도록, 부모의 가치의 조건화로 인한 부정적 자아상을 수정하도록 하는 것, 행동정서치료기법을 통해 비합리적 사고를 변환하는 것 등을 상담목표로 잡았다.


내담아동은 거짓말을 많이 하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는 부모가 잔소리 하는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부모의 가장 큰 오해가 통제를 통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실질적으로는 아이로 하여금 더 치밀하게 숨기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내담아동의 부모는 아동이 보는 앞에서 자주 다투고, 일관되지 않은 양육방식을 보였다. 이는 아이의 불안을 높이고, 자율성과 올바른 자아상을 형성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사티어 가족상담에서 비일치적인 의사소통 유형, 특히 자신은 무시하고 타인과 상황만을 중시하게 되는 ‘비난형’으로, 또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모두 중요시하지 않고 오직 상황만을 중시하는 ‘초이성형’으로 발전하게 한다는 것을 배웠다.


치료사 선생님이 내담자의 언어에 집중하여 개입한 방법이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그냥’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다룰 때 처음에 내담자는 그 상황을 회피하는 모습(모르겠다, 안 헤아려봤다 등)을 보였는데 그 말을 쓰는 이유를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것을 존중해주며 점진적으로 명료화하는 방법을 활용하셨다.


이에 대한 소장님의 피드백도 인상 깊었다. 한 내담자를 예로 들어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는 내담자의 경우, ‘회피 부정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답변해주셨다. 지금 한 말을 느끼는 자신이 어떤지 self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셨다. 이러한 방법이 내담자가 자기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더불어 타인과의 명료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위의 상황 외에도 치료사 선생님의 치료방법과 소장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현재까지 센터에서 배운 다양한 것들을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이 헛되지 않았으며 알게 모르게 내면에 쌓였다는 것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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