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전승혜 아동 및 청소년상담 전문가

작성자: 인턴 이경아

10월의 첫 째 주 수요일, 케이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우리 센터의 케이스 컨퍼런스는 각 분야의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께서 한 내담자의 케이스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과 깊은 통찰로 내담자에 대해 논의하시는 매우 뜻 깊은 자리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기량이 있음에도 부모와의 부정적인 관계, 내면의 자신감이 부족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상담을 통해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성적인 우울,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바꾸도록 돕는 것이 목표가 되도록 하는 근본의 접근이 상담의 매력이고 상담의 효과이며 결국 내담자의 앞으로의 삶에도 큰 영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즉 내담자 안에서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단순히 거짓말을 하고 부정적인 문제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이유, 그러한 나를 바라보는 용기, 즉 수용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나타난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훨씬 부모와 자녀의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이 되며 내담자 역시 그러한 자기 자신을 보듬고 감싸줄 용기와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담자가 흔히 가지는 단어인 ‘그냥’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그로 인한 감당을 해야 하고, 그러한 나를 숨기고 보호하기 위해서 모호한 단어를 표현하고 있었고, 그러한 단어를 써야하는 내담자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경험 등 상담을 통해 달라지는 내담자의 모습은 많은 감동이 되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치료적인 활동으로 부모와 자녀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실제로 센터에서는 자녀의 문제를 접근하기 위해 부모상담을 병행하면서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매번 케이스 컨퍼런스와 우리 센터에서 수련을 받을 때마다, 심리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한 가지의 주 호소 문제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전체적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우리 센터에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에 대해 항상 많은 관심과 이해를 위해 이렇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논의 하는 것에 대해 항상 놀라며 크게 배우고 있다. 우리 센터를 믿고 치료를 지속하시는 모든 내담자 분들께서도 이를 믿고 신뢰해주시기 때문에 더욱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또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케이스컨퍼런스라는 자리가 치료사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장님의 슈퍼비전이 이루어지고 치료사들 간의 논의가 이루어지는 시간을 통해 치료사로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내담자들이 센터를 신뢰하고 방문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