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7 (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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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진v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20-10-07 11:49본문
발표일: 2020년 10월 7일
발표자: 전승혜 선생님
작성자: 인턴 박수진
이번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사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과 소장님께서 내담자의 상황과 더 나은 상담을 위한 사항들을 점검해보고 논의해 보는 시간이 바로 케이스 컨퍼런스이다.
컨퍼런스의 내담자는 다소 불안정한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부모의 지나친 기대를 부담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아동이었다. 자신은 그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서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서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해당 아동을 담당하시고 계시는 전승혜 선생님께서는 부정적으로 편향되어 있던 내담자의 셀프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셨다. 내담자가 갖고 있던 가족 내의 자기 이미지를 파악하고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원인에 대해서 분석한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된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자기 자신과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깊었으나 상담을 거듭해 나갈수록 서서히 스스로와 부모님의 긍정적인 면,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을 인식하게 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상담 중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에 내담자, 그리고 내담자의 부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서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관계에서 쌍방이 관계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이 사실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때 타인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고 긍정적인 부분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상담 중에는 내담자의 말 하나하나를 놓치지 말고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던 컨퍼런스였다. 의미 없이 뱉는 말처럼 보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내담자의 의중이 있으며 이것을 파악해서 내담자가 그 의중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해주는 역할이 치료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담자에게 공감해주되 주호소 문제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치료사와 내담자가 함께 발 맞추어야 나가야 한다는 소장님의 피드백으로 내담자의 학습과 부모와의 관계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배움의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소장님과 치료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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