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7 인턴교육후기_최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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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경 댓글 0건 조회 781회 작성일20-11-07 12:51본문
2020.11.07 인턴 교육 후기
최성경
대학원에서 상담을 배우며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직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하는 시점인 지금,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수련기간 동안 소장님께 배운 점은 '열정'이었습니다. 현재 소장님께서는 하루에 적어도 5~7사례를, 토요일에는 Full로 집단 및 개별 상담을 진행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례를 감당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퍼비전과 자기분석을 받으십니다. 상담사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전문성'을 배웠습니다. 센터에 많은 분들이 내방해주시다보니 아무래도 크고 작은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장님께서는 상황과 자신을 분리하여 최고의 컨디션으로 내담자를 맞이하고 상담하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가까이서 보며 상담사의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상담센터의 자부심은 매주 집단상담의 코-리더로 참여할 수 있고, 집단에서 사용할 활동 교구를 직접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장님 및 인턴 연구원들과 수많은 논문을 찾고 연구하고 회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에게 최고의 것을 제공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순간 최선으로 임하는 인턴 연구원들과 함께 수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더불어 집단상담 코-리더로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인턴 초기에는 내방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실수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아이들에게 다가갔을 때 오히려 잘 따라주고 마음을 열어주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본인의 이야기 개방할 때,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과 가정 환경, 친구관계 등을 파악함으로써 내담자를 입체적으로 보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담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내담자 관점으로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매월 첫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Case Conference에 참여하여 전문 치료사의 상담 사례를 접하고, 각기 호소문제에 개입하는 방법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 상담사가 되어 가기 위해 준비해야할 소양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소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1년 간 함께 한 9명의 인턴 연구원들, 그리고 집단 상담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마운 마음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생생한 상담 현장을 경험하고자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센터는 그 경험을 쌓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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