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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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재석 댓글 0건 조회 538회 작성일20-12-09 16:30본문
발표일: 2020년 12월 09일 수요일
발표자: 김은영 선생님
작성자: 인턴 류재석
2020년 마지막 12월에 열린 케이스 컨퍼런스 내담자는 고3 남자아이로 본 센터에서 인지학습치료와 청소년 개인 상담을 병행하며 진행하고 있는 내담자였다. 이 내담자는 평소 우울한 감정을 주로 느끼며 상담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고 대인관계에도 원만하게 소통하는 사회성영역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CT의 주 호소 문제 중 행동적인 것 이전에 우울함 즉, 감정에 대한 호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평소 어떤 상황에서 이 우울함을 느끼는지, 이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에 대한 컨퍼런스 자료들을 보며 우울함을 느낄 때 안에서 조금 더 심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죄책감과 수치심이었다. 그리고 특징적으로 우울한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자기이야기를 많이 하며 연민적인 측면을 얘기하고 화의 감정을 표현하고 후에 느끼는 감정은 밑바닥에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동적 패턴이 나타날 수 있음을 말씀하시면서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임상적 평가로 행동을 예측하고 상담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함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면서도 죄책감은 내 행동에 대해 느끼는 것이고 수치심은 나 존재에 대해 느끼는 감정으로 세세한 감정에도 뜻하는 것은 다른 것이 있기에 내담자가 무슨 의도가 있는지,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focusing을 상담자는 제공해야 함을 소장님을 통해 한 번 더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질책, 비난, 부정적 피드백을 외부로부터 받았던 것에 대한 끊임없이 자기를 공격할 수 밖에 없었던 CT의 입장을 생각하니 생애초기 돌봄 과정에서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내담자와 치료사의 합의된 목표 즉,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초점을 잡고 치료사는 이것을 다시 재구조화하여 내담자의 want를 채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함을 생각해보는 케이스 컨퍼런스 시간이었다. 한달에 한 번 진행되는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소장님 주관 하 각 분야 별 전문가 치료사 선생님들의 파트 별 입장에서 내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지만 내담자의 향후 치료에 대한 진정성 있는 마음은 한결 같음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에 이번 컨퍼런스도 나의 배움에 있어서 도움이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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