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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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신혜 댓글 0건 조회 545회 작성일20-12-12 09:32본문
발표일: 2020년 12월 09일 수요일
발표자: 김은영 선생님
작성자: 인턴 백신혜
2020년 2둘째주 센터에서 케이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지금까지 내담자가 어떻게 치료가 되어왔는지 발표하며 다른 경력이 오래되신 전문 치료사 분들과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내담자에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토론하고 이야기가 오고 가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번 케이스는 고3 남학생으로 감정조절 문제와 대인관계 문제 때문에 내방한 사례였다. 이 학생은 청각이 굉장히 예민해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또한 자기가 한 문제적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과거에 했던 일이나 행동에 대해 얘기하고 직면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때론 말하고 싶지 않다며 피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자는 김은영 선생님으로 정서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계신다. 고3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대입 준비, 학업 등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지만, 26회기까지 내담자가 상담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 치료사 선생님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김은영 선생님의 내담자 중심의 치료 방식이 인상깊었다. 선생님께서는 내담자가 스스로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다. 처음에는 많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던 아이가 회기가 지날수록 점점 자기 자신에 대해 꺼내어 보여주었다.
이번 케이스의 내담자는 자해와 자살시도의 경험이 있었다. 따라서 다른 선생님분들과 함께 내담자의 자해와 자살시도에 대한 상담사의 입장과 자세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내담자의 보호 뿐 만이 아니라 상담자의 보호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자살을 시도하거나 예행 연습을 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자살을 하기 위해 직접 예행 연습을 해본 것은 아무리 그 행위가 큰 해를 가하지 안았다 하더라도 위험한 단계로 서약서를 꼭 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컨퍼런스를 통해 같은 내담자를 두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른 견해와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식을 보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다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경력도 오래되고 공부도 많이 하신 분들이라 하나의 케이스를 두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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