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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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희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18-10-13 09:35본문
발표자: 김소향 선생님
발표일: 2018.10.10(수)
작성자: 인턴 오재희
매달 진행되는 케이스컨퍼런스 시간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계시는 우리 센터의 치료사 선생님들과 소장님께서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되었다.
이번에 김소향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신 케이스의 내담자는 중 3 남학생이었는데, 강박과 불안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부딪치는 것도 싫어하고 친구를 전혀 사귀지 않으며, 집으로 배달을 시키는 것도 어려워 아직 어머니께서 전화를 해주시는데 음식을 받고 카드 계산을 할 때도 배달원이 만진 카드를 다시 받지 못할 정도의 결벽증을 가지고 있었다. 지하철에서는 누군가 본인을 치거나 다치게 할까봐 과하게 걱정하는 불안증의 증상도 보였다.
청소년과 가족치료에 관심이 있는 나는 이번에 유난히 더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컨퍼런스에 참여했으며 이번 사례는 가족 역동적 측면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많이 배우고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내담자 청소년의 어머니 원가족에서 어머니가 자녀 세명을 끼고 키우며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내담자 청소년의 어머니도 똑같은 가족 패턴을 반복하며 내담자 청소년의 아버지가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보다도 어머니가 아버지를 제외시킬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가 되었다. 내담자 청소년의 어머니께서 이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은 직면하시고 청소년 자녀와 어머니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 하시는 걸 보면서 현재 가족의 패턴과 원가족의 연관성, 그리고 원가족이 어떻게 현재 가족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상담의 경우, 주 호소 문제를 부모님의 목표로 잡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본인의 말과 의지로 주 호소 문문제와 상담 목표를 정해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상담은 내담자를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에게 길을 제시해주고 본인이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수업에서 배던 내용이 생각났다.
이번 케이스컨퍼런스도 유익하고 새롭게 깨닫는 것들이 많은 중요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내담자들을 위해 매달 각 분야의 선생님들과 소장님께서 모여서 같이 의논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내담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겠다고 항상 느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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