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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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영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18-10-13 09:42본문
발표일: 2018년 10월 10일
발표자: 김소향 선생님
작성자: 인턴 이공영
오늘 9시 반에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케이스 컨퍼런스가 있었다. 소장님과 전문 치료사 선생님들께서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늘은 놀이치료 전문가 김소향 선생님의 내담자에 관한 발표였다. 김소향 선생님의 발표가 끝나고, 다른 치료사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함께 토론이 이루어졌다. 김소향 선생님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상담내용을 담은 발표와 더불어, 전문 치료사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토론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으며 유익하고 깨달음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이번 내담자는 16살, 중학교 3학년 남자 청소년이며, 주 호소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친구들과 잘 사귄 편은 아니며, 학부모끼리 친한 경우에는 만나면 어울리는 정도이고, 학년이 올라가서 만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나서 노는 경우는 없었으며 알던 친구와 관계가 유지되지 않았다. 그리고 ‘결벽증’ 같은 것이 생겨서 친구가 빌려준 학용품을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잡지 못해서 사용할 수 없었고 친구들과 몸을 부딪치는 것도 싫어하게 되었다.
이번 사례를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첫 번째는 아동이나 청소년 내담자의 경우 부모님 상담을 병행하면 치료의 효과가 더욱 좋다. 특히 가족 구성원 안에서 부모님의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두 번째는 상담과정에서 사회성문제에 어려움을 보이는 내담자의 경우, 구체적인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나에게 네가 소중해.’ 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대상자가 자기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방법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더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도와준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라는 말처럼 반대로 행동을 바꾸면 생각도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부모님이 부정적인 일을 경험할 때 아이 앞에서 부정적인 정서들(불안, 분노 등)을 그대로 노출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치료사 선생님들의 토론을 들으며 치료사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특히 소장님께서 내담자의 핵심적인 문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내담자의 현재 마음이 어떤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를 살펴보시고는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상담사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배워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선생님들과 내담자를 위하여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시는 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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