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5(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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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희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18-12-07 12:35본문
발표일 : 2018년 12월 5일
발표자 : 오은연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오재희
이번 달은 오은연선생님의 발표로 내담자는 중학교 남학생이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소장님과 다른 치료사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케이스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내담자는 어릴 때부터 조부모 댁에서 키워졌으며 8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 태어난 후에 부모님과 살게 되면서 부모님이 동생을 더 사랑한다고 느끼게 된 아이였다. 그래서 동생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으며 어릴 때 무서운 아버지나 교회 선생님, 학원 선생님을 경험하면서 불안을 갖게 된 내담자였다.
내담자의 상담목표가 엄마와의 갈등이 해소되고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치료과정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잘 모르겠어요" 혹은 "그냥 그래요" 식으로 표현했다. 소장님과 치료사 선생님들께서는 지금까지 라포형성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깊은 내담자 내면으로 들어가는 작업을 시작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부모님에 대한 질문이나 본인의 생활 만족도에 대한 질문들에서는 "좋아요" "친절해요" 등 긍정적으로 답하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으며 상황이나 행동에서는 상반되는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에 내담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들이 내담자로 하여금 그렇게 말하게 하는지, 정말 내담자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인지, 상황과 내담자의 성향 등을 모두 파악하고 고려해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내담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하며 얼마나 큰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그래서 상담사가 내담자의 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는 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매달 이렇게 모여서 한 내담자를 위해 모두 고민하고 의견들을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그리고 내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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