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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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예지 댓글 0건 조회 843회 작성일19-07-05 18:22본문
발표일 : 2019년 7월 2일
발표자 : 김은영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임예지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에 입사하여 처음 참여하게 된 케이스 컨퍼런스인데 전문가 선생님들은 케이스에 대해 어떤 토론을 하실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었다.
이번 사례는 19살 청소년에 대한 사례였고 주호소문제를 살펴보면 불안이 높고 무의미한 걱정이 많으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지능검사는 정상수준이지만 심리검사에서는 회피성 애착장애, 심리적 불안정으로 불안과 우울의 기저가 높아져 있고 낮은 자의식의 수준을 보였다. 상담과정 및 목표로는 내담자의 침묵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며, 내담자가 불안을 느끼는 상황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었다.
축어록과 상담요약내용을 읽어보았을 때 내담자의 방어와 회피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상담가 선생님께서 상담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실 때도 상담 동안 주로 침묵으로 유지하고 자신에게 질문해주길 바라며 이제는 불안상황에서 불안하지 않고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회피성 모습과 동기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다.
앞으로 내담자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향후 계획에 대한 토론 중에 소장님께서 아직 내담자가 불안 상황에서 상황에 대한 행동만 다루고 그 당시 감정에 대한 부분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뤄주면 좋을 거 같다고 말씀하셨고, 그 불안상황에서 내담자 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행동보다 감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실제로 집단상담에 코리더로 참여하여 집단관찰보고서 작성 후 소장님과 보고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에 ‘초기상담시에 드러난 내담자의 주호소문제와 WANT를 파악하여 내담자 자신의 정서적인 면을 직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게 떠올랐고 내담자가 원하는 부분의 핵심을 파악하고 내담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기저에 깔린 감정과 정서를 깨닫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방어와 회피가 많이 보이는 이번 케이스를 통해 다방면으로 어떤 접근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또 다른 느낀 점으로는 김은영 선생님의 나긋한 목소리가 청소년에게 상담동안 안정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 시에 목소리톤과 발음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첫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사례 속으로 들어가 깊숙이 들여다보고 더 많이 배우면서 몸소 터득하는 시간을 통해 유익한 성장의 한 걸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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