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화)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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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은 댓글 0건 조회 966회 작성일17-10-31 17:17본문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발표일 : 2017년 10월 31일
발표자 : 김승연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이지은
오늘은 감각통합치료를 맡고 계시는 김승연 선생님의 발표 시간이였다.
감각통합치료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접해봐서인지 매우 흥미롭고 새로웠다.
사례 아동은 손을 입에 자주 넣고 손바닥에 침 바르는 것을 많이 하는 아동이였다. 연필을 입으로 물어뜯기도 하고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있다. 무언가를 하다가 다른 것으로 전환할 때 멍해 있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그것을 본인도 고치고 싶어하는데 잘 안되어 스트레스가 많았다. 이로 인해 친구관계가 어렵고, 비염도 일교차 많으면 더 심해지는 아동이라고 소개해주셨다.
김승연 선생님은 아동의 발달사를 보면 태어나자마자 황달로 인해 집중치료실에 있고 36개월경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는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등 엄마와의 안정애착관계 형성이 잘되지 않아 뇌가 안정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 신경계 발달이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셨다. 그렇게 뇌의 신경학적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촉각방어와 고유수용성감각처리가 미숙하다고 하셨다. 그 외에도 각성조절의 문제, 불안정한 집중력과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고 감정조절의 문제가 있었다.
오늘 사례 아동은 언어로 동작을 지시했을 때 따라하지 못하는데, 이것은 추상적 사고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아동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동작으로 시범)으로 감각통합치료를 해야 한다는 방향이 설정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였다.
놀이치료를 담당하고 계시는 김소향 선생님께서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치료방법(긍정적인 메세지)을 말씀해주셨고, 사회성 치료를 담당하고 계시는 소장님께서는 아동이 안정감을 갖고 안심할 수 있는 치료놀이를 소개해주셨다. 예를 들어, 옷이나 손에 더러운 것이 묻는 걸 싫어하는 강박 성향이 있기 때문에 모래놀이나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할 때는 신문지나 수건을 덮어 옷에 묻지 않도록 해주면 아동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해주셨다.
또 하나는, 내담 아동과 치료자 간의 관계에서 치료자의 권위에 대한 내용이였다. 김승연 선생님은 억압되어 있는 것들이 분출될 수 있도록 아동을 허용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소장님은 치료목적이 있다면 괜찮지만 다른 치료 시간에는 보이지 않는 행동들이 감각통합치료 시간에만 보인다면 그것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고 하셨다. 무조건 제한하기 보다는 문제행동을 오히려 강화해주면 스스로 지치거나 흥미를 잃어 문제행동을 멈출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종합적으로 각각의 치료방법이나 선생님들의 소견을 나누면서 아동을 보다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정서적인 면을 어떻게 채워줘야 할지 궁금해하던 김승연 선생님에게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모습이였다. 감각통합치료에 대해 새로운 정보와 자료가 소개되면서 놀이치료와 사회성치료에도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활용할 수 있겠다며 김소향 선생님과 소장님도 반가워 하시는 모습이였다.
각각의 치료를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이 모여 이렇게 케이스 컨퍼런스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였다.
우리 센터만의 강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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