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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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은 댓글 0건 조회 864회 작성일18-02-01 15:30본문
발표일 : 2018년 01월 31일
발표자 : 이소영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이지은
오늘은 청소년상담을 맡고 계시는 이소영 선생님의 발표 시간이였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동성애 문제가 아닌, 동성애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고등학교 여학생의 심리를 다루는 과정이 어떠한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다.
사례 여학생은 동성애 문제로 母와의 갈등이 너무 커서 센터를 찾게 된 케이스였다. 복잡한 가정사와 가족간 서로 얽혀있는 관계 등에서 비롯된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내담자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그 외로움을 채움받고자 동성애에 빠지게 된 것이였다. 이소영 선생님은 엄마의 부재 기간동안 느꼈을 내담자의 깊은 슬픔과 고독을 심상기법을 통해서 풀어내고, 최종적으로 엄마와의 관계에서 독립과 의존의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해주셨다.
이소영선생님의 발표와 자료를 통해 이후 소장님께서 축어록을 보면서 내담자가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감정단어가 서럽다는 단어라며 이것이 바로 핵심감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다시 말하면, 착한 딸 역할을 힘겹게 하고 있는데 위로받지 못함에서 오는 서러움. 내담자 母의 상담을 맡고 계신 소장님은 아이가 허전한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움받고 싶어서 동성애에 빠지게 되었고, 이제부터 그 역할을 엄마가 할 수 있도록 딸의 마음을 직면시켰다고 하셨다. 이소영선생님과 소장님의 말씀을 통해 단순히 외롭다는 감정에서 좀 더 들어가 서러움이라는 감정의 형태를 파악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내담자가 자신을 '겁많은 용사'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의미있는 표현이라고 하시며 내면과 외면의 불일치를 자신이 보지 못하고 있다고도 하셨다.
이번 컨퍼런스의 케이스는 청소년 언어상담이다보니 축어록을 보면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진행된 점이 특별했다.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머물러주기' 였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마음을 털어놓을 때 그 순간에 머물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here & now
소장님은 그 순간의 내담자의 감정에 충분히 머물러주지 않으면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지로 들어가버리게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래야 심상기법과 연결될 수 있다고 하셨다. 이어서 심상기법을 사용하여 상담하는 과정도 설명해주시며 직접 보여주셨다.
동성애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신 이소영선생님과, 접촉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아니라 센터로 달려오셔서 축어록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신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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