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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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영 댓글 0건 조회 781회 작성일18-09-05 18:29본문
발표일 : 2018년 9월 5일
발표자 : 조수정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이공영
오늘 9시 반에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케이스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소장님과 언어치료 원혜미 선생님, 놀이치료 김소향 선생님, 인지치료 서보라 선생님, 청소년상담 성현주 선생님 등 7분의 전문 치료사 선생님들께서도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늘은 놀이치료 전문가 조수정 선생님의 내담자에 관한 발표였다. 조수정 선생님의 발표가 끝나고, 다른 치료사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함께 토론이 이루어졌다. 조수정 선생님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상담내용을 담은 발표와 더불어, 전문 치료사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토론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유익하고 깨달음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이번 내담자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이이며, 주 호소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 학교, 학원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말을 안 함.
§ 불안과 강박감이 많음.
§ 정신과 약은 먹이고 싶지 않음.
§ 뭐든 규칙대로만 하려고 함.
조수정 선생님께서는 내담자의 상황과 함께, 아이 부모님의 상황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아이도 힘들지만, 어머님께서도 굉장히 힘든 상태셨다. 어머님께서도 힘드시다보니 아이에게 온전한 관심과 신경을 쏟기 힘드셨던 것 같다.
아이와 조수정 선생님의 상담이 진행되면서, 아이가 의뢰된 문제인 ‘단순 함묵증’이 아니라 아스퍼거 증상이 고려된다고 말씀하셨다. 아이가 자기중심적이며, 불안증상도 심하고, 대인관계에서 회피행동을 보여 사회성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보인다고 하셨다. 다른 치료사 선생님들께서도 조수정 선생님의 생각과 상담과정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어보시고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제시하시며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과 내담자에게 맞춘 더 효과적인 치료법 모색과 관련하여 논의를 하셨다.
이때에 소장님의 오랜 상담 경력과 상담자로서의 역량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소장님께서 선생님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보시다가 “아스퍼거 중상이 있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고 또한 유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이 아이의 상담과정에서 보이는 행동들과 유머를 이해하고 공감을 할 줄 아는 것으로 보아 아스퍼거 증상으로 볼 수는 없다.”라는 판단을 내리셨다. 조수정 선생님께서 내담자와 라포를 탄탄히 형성하고 내담자에게 적합한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했기에 드러난 내담자의 특성이겠지만, 그러한 행동특성을 파악하시고는 진단을 내리시는 소장님의 모습에 경력과 실력을 무시하지는 못하겠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맞지 않는 가능성의 배제와 더불어, 소장님께서 “아이의 생각을 노출시키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노출시키는 게 치료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내담자가 상담시간에 두 번 이상 같은 말을 하면 그 말은 내담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치료목표로 가는 과정에 어떠한 과정들이 필요한 가를 알려주셨다. 즉,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정서, 심리상태를 파악할 줄 아는 것이 상담사의 역할이며 아주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신 것이었다.
이번에도 저번 사례발표와 마찬가지로 선생님들 각자의 전문분야에 있어서 엄청난 경력과 뛰어난 역량,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는 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발표를 해주신 조수정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또 내담자에게 최고의 질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조수정 선생님과 다른 치료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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