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수)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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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희 댓글 0건 조회 859회 작성일18-09-08 17:38본문
발표자: 조수정선생님
작성자: 인턴 오재희
2018년 9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케이스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이번 달에도 인지, 언어, 놀이치료 등 각 분야의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치료사 선생님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례를 놓고 함께 고민하며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내담자는 선택적 함묵증으로 센터에 방문하게 된 아동이었다. 이 아동은 또래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말을 전혀 하지 않지만 선생님이나 어른들께는 말을 잘 하는 선택적 함묵증이었다.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생님께 혼이 났던 일과 발표 후에 반 친구들이 모두 웃었던 일을 경험 한 후에 증상이 심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 목표가 타인에 대한 신뢰감, 불안감 감소, 자존감 향상과 긍정적인 자기 인식이었는데, 아동의 어떠한 행동에는 항상 원인이 있으며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아동의 환경과 경험, 기질 등을 통해 먼저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그렇게 원인 파악 후에 치료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세워지는 것을 보면서 치료사 선생님들의 경력이나 실력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며 놀라웠다.
첫 번째로 논의된 내용은 이 아동의 아스퍼거적 소인이 보이는가에 대한 논의였는데, 각 분야의 치료사 선생님들께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보여질만한 증상들을 아동이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동의 사고가 강박적이고 좁기 때문에 보여지는 증상이며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동들은 공감과 은유, 비유, 타인 인식이 안되지만 이 아동은 발표를 했을 때 친구들이 웃은 후로 증상이 심화된 부분은 타인 인식이 심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보다는 불안장애의 강박적 성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하나의 심리적인 문제를 놓고도 인지적 측면, 언어적 측면, 가족 상담적 측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파악을 할 수 있으며 결국 서로 다 연결되고 통합되어서 하나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각 분야의 치료사 선생님들과 소장님께서 내담자들을 다 알고 계시며 각 내담자의 목표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서 노력해주시는 부분은 우리 센터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매달 케이스 컨퍼런스 때마다 많이 배우고 있으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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