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7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12기 인턴 조효린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2월 케이스컨퍼런스에 장염으로 참석하지 못했었는데 그때 놓쳤던 그 시간마저도 아

 

깝게 느껴졌던 2시간이었습니다.

 

사례 뿐만 아니라 아동중심의 놀이치료에 대한, 치료놀이에 대한 이론도 배울 수 있어 더 좋았고, 치료사 선생님들의 섬세함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관찰 결과는 '아이가 놀고있구나', '어떠한 행동을 하고있구나'가 대부분이었

 

고, 거기서 조금 더 나가면 '왜 저런 행동을 할까'하고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저도 아직 아이의 감정

 

보다는 행동에 많이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아이들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들이 밤에 잠을 자기 어려워하는 것이 낮동안 통제되던 불안이 올라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놀라웠고, 아이들을 대할 때 행동

 

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주며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봐줘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non-content play'라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되었는데, '의미없는, 내용없는 놀이'에서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주시는 치료사

 

선생님도 놀라웠습니다.

 

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주양육자의 일관된 양육태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이의 변

 

화를 위해서는 무조건 아이를 가르치고 변화를 바라기보다는 부모님의 변화가 가장 먼저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지금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을 잘 극복하여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갈수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