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4. 케이스컨퍼런스 후기-이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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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선 댓글 0건 조회 1,904회 작성일15-06-24 13:21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연구원 이유선입니다.
오늘 첫 사례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향숙 소장님과 치료사 선생님들,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고 연구하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김지혜 놀이치료사 선생님께서 진행해오신 아동상담 사례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치료사 선생님의 충분한 격려와 지지를 받은 아동은 참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동의 치료를 위해 심리검사의 결과를 종합하고 분석하여 활용하시는 모습과
잘 짜여진 치료계획을 살펴보며 저도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줄 수 있는 치료사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각 분야의 치료사분들과 이향숙 소장님의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과 논의들은
치료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속에서 아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충분한 해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참여하면서 아동이 자신에게 무수히 영향을 주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불안과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의 감정이
얼마나 절망적인가에 대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삶은 통제하고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여 긍정적 성공경험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또한 '엄마의 내면'을 함께 직면하고 그것을 인정할 수 있다면
아동은 더욱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컨퍼런스 동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자식이 부모의 사랑에 대한 갈망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을 받기를 무수히 시도했지만 채워지지 않아 실망하고 이제는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부모도 아이를 사랑하고 그 아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단지 그 방법들이 너무 미숙했거나 잘 몰라서 실수할 뿐이며 부모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내면엔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부모도 너무나 치열하고 열심히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또한 아이도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어하여 무수히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 자식이 서로 조금이라도 알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을 스스로 알아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치료사들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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